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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이브스코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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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주 트레이닝 센터.
남녀 축구 국가대표팀은 물론, 청소년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등 국가를 대표하는 모든 대표팀의 훈련장이다.
천연 잔디 구장만 여섯 개, 인조 잔디 구장 한 개와 실내 풋살장을 갖추고 있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.
덕분에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이곳을 방문하는 선수들은, 대부분 그 규모를 보며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고들 한다.
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국내 최대 규모일 뿐.
남는 것이 평지요, 하는 것은 축구인 영국 입장에서 보면 평범한 2~3부 리그의 유소년 팜 규모 수준밖에 안 되는 것이 현실이다.
심지어 아카데미 규모만큼은 영국 내에서도 최대급인 햄리츠 유나이티드 소속 선수가 보기엔 ‘작네?’ 라는 감상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.
‘하긴, 나라가 땅덩어리가 좁으니까······. 게다가 크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건 아니지. 암.’
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진리를 깨달은 유안이다.
게다가 유안의 말대로 무조건 규모가 커야 하는 것도 아니다.
국가대표팀의 수는 정해져 있고, 현재 파주 트레이닝 센터는 그 모두를 수용하고도 문제가 없을 만한 규모이기 때문이다.
애초에 대부분 국가대표팀은 비슷한 시기에 소집되고 해산한다. 처음부터 모두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도 당연했다.
덕분에 소집 시기만 되면 개미 한 마리 없이 조용했던 라이브스코어 트레이닝 센터가 사람으로 복작거리게 된다.
그럴 때면, 아무래도 상하관계 확실한 세계이다 보니 목청껏 소리 지르며 90도 인사하는 진풍경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.
유안 입장에선 도저히 익숙할 수 없는 광경이었다. 애초에 그가 언제 상대방에게 ‘선배’라며 고개를 숙여봤겠는가?
500원이 떨어져 있어도 몸을 굽히기가 싫어 줍지 않는 것이 유안의 클래스였다.
고지된 훈련 시간은 약 한 시간 뒤.
유안으로서는 누구보다 빨리 도착했다고 생각했다.
그러나 이게 웬걸, 슬쩍 쳐다보니 벌써 대부분의 선수들이 도착하여 유니폼까지 갈아입고 정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?
‘이게 어떻게 된 거람? 난 아직 유니폼도 받지 못했는데!’
지금 유안으로 말하자면, 마치 동네 마실이라도 나온 것처럼 헐렁한 티셔츠에 헐렁한 반자리를 입고, 등 뒤로 껄렁껄렁 축구화를 매달고 있는 모습이었다.
그러나 숨길 수 없는 축구 선수의 육체가 땀에 젖은 가운데 잔잔히 드러나 있었다.
덕분에 선수단은 상당한 거리가 있었음에도 그의 등장을 알아차렸다.
“······왔다.”
“저 녀석이군.”
“그래. 저놈이야.”